JMS 사건과 언론의 종교 프레임
사건보다 먼저 형성된 여론, 그 배경은 ‘프레임’

뉴스를 볼 때 우리는 보도되는 사실만 본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언론이 선택한 시각(프레임)』에 따라 사건을 이해하게 된다.
같은 사건도 언론이 어떤 틀로 보여주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프레임이란?
프레임은 사건을 바라보는 『해석의 틀』이다.
같은 컵에 물이 반만 있을 때
“반이나 남았다”라고 보면 긍정적 프레임,
“반이나 비었다”라고 보면 부정적 프레임.
이라고 할 수 있다.
언론 보도에서도 이 프레임은 아주 강하게 작동한다.
특히, 종교 사건에서 언론은 종종 ‘종교적 특성’을 강조하며 여론을 특정 방향이나 자신들의 목적과 의도대로 이끌어 간다.
우리는 지금 기자도 뉴스를 못 믿는 시대에 살고 있다.
시민은 오늘처럼 방대한 뉴스를 자유롭게 가져본 적이 없다.
거꾸로 권력은 오늘처럼 교활하게 뉴스를 조작하고 막은 적이 없다.
그 틈에서 공룡언론자본은 이문을 쫓아 맘껏 뉴스를 감추고 휘둘러왔다.
그리고 이제 뉴스는 우리 앞에 흉기로 다가와 있다.
그 피해는 오롯이 뉴스 소비자들한테 돌아간다. 바로 당신들이고 나다.
조작 왜곡 은폐로 무장한 뉴스, 그 위험한 프레임을 함께 고민해보고 싶은 까닭이다.
출처 : 교보문고 "위험한 프레임" 책 소개글 중 일부
종교 프레임의 특징과 문제점
종교 프레임은 사건 자체보다 종교의 특이성이나 교리를 부각시켜 해석하는 보도 방식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유형이 나타난다.
- 이단 프레임 – 주류 종교와 대비해 ‘위험한 집단’으로 낙인
- 메시아·교주 프레임 – 지도자를 ‘메시아’나 ‘세뇌 교주’로 묘사
- 성범죄 프레임 – 성범죄를 맹목적 신앙의 결과로 단순화
- 도덕적 공황 프레임 – 사회 전체를 위협하는 집단으로 과장
이런 프레임은 사회적 경각심을 주기도 하지만, 사실 왜곡과 집단 혐오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는다.
JMS 사건에서 나타난 종교 프레임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사건 보도에서는 이러한 종교 프레임이 유달리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 ‘이단 + 성범죄’라는 강한 프레임이 언론 보도 전반을 지배
- 기사 제목에 “메시아 자처 교주”, “세뇌된 여성 신도” 같은 자극적 표현 반복
- 범죄 혐의와 직접 상관없는 JMS 교리나 종교적 특성 강조 → 교단 전체가 문제있는 것으로 낙인
결과적으로, 재판이 진행되기도 전에 대중 여론은 이미 유죄로 굳어지는 효과가 나타나게 됨.
JMS 측 반론: 왜곡된 보도와 집단 낙인에 대한 항변
이에 따라 JMS에서는 사건 초기부터 언론의 왜곡된 보도와 집단 낙인에 대한 항의 및 반박 성명을 발표한 바, 대강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무죄추정 원칙이 무시됐다
- 언론이 재판 확정 전부터 유죄를 전제로 보도했다.
- “피해자 진술 중심의 일방적 보도가 여론 재판을 만들었고, 실제 재판에서도 불리하게 작용했다.”
- 즉, 법정에서 다뤄야 할 쟁점이 언론 보도로 인해 이미 결론 난 것처럼 소비되었다.
2. 개인 범죄 의혹이 교단 전체로 확장됐다
- 특정 개인의 혐의가 교단 전체의 문제로 일반화됐다.
- 실제로 기사에서는 사건과 관계없는 신도들이 ‘맹목적 추종자’, ‘세뇌된 광신도’로 묘사됐고, 이로 인해 신도들은 사회적 낙인과 편견에 직면했다.
3. 일부 언론의 사과와 기사 삭제가 있었다
- 조선일보와 연합뉴스는 JMS 사건 보도와 관련해 기사 삭제, 사과문 게재, 반론 보도 등을 진행한 바 있다.
- 이 사례는 “언론 보도가 처음부터 편향적이었다는 방증”이며, 왜곡된 프레임임을 드러냈다.
JMS 측의 대응: 법적 절차와 여론 바로잡기
- 명예훼손 소송 및 반론 보도 청구를 통해 잘못된 보도 정정 요구하였고, 일부 언론은 JMS의 항의 이후 기사 삭제 및 유감을 표명하였다. → “언론의 편향 보도 문제가 사회적으로 인정된 사례로 확인함.
- 공식 성명서를 통해 사건과 교리를 분리해 달라고 요청하며, “종교적 신념과 범죄 여부는 별개의 문제”라는 입장을 밝힘.
왜 이 논의가 중요한가?
이 사건은 한 종교 단체의 범죄 의혹을 넘어, 언론이 특정 프레임으로 사건을 보도할 때 생기는 사회적 파장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가 되기 때문임.
- 종교 프레임은 대중의 이해를 돕는 동시에 편견을 강화할 수 있기 때문.
- 특히 ‘이단’ 프레임은 한 번 씌워지면 이후의 모든 사건 해석에 영향을 미침.
- 앞으로 언론 보도는 사실 검증과 균형성을 강화하고 종교적 맥락과 범죄 사실을 구분하는 보도 원칙을 마련해야 함.
- 단순히 특정 종교 단체의 범죄 논란이 아니라, 언론의 보도 방식과 프레임이 사회 여론에 미치는 영향을 성찰하게 하는 중요한 사례로써, 사건의 진실 규명만큼이나, 그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과 언론의 역할에 대한 비판적 논의가 필요하기 때문임.